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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야마토∃ 아련하게 검한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홍무규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렸다. 10원야마토∃ "흘흘! 별말을... 그나저나 나도 물 밑에서 배를 공격하는 놈들이 나 처리해 볼까나. 이대로 배가 침몰하게 둘 수는 없으니까." 10원야마토∃ "이런
젠장할! 수십 놈이 올라갔으면서도 배 하나 침몰시키지 못하 다니. 이렇게 무능할 수가!" 10원야마토∃ 독무정이 태사의의 손잡이를 내리쳤다. 그러자 자단목으로 만든 손 잡이가 산산이 부서져 나갔다. 10원야마토∃ 이번 작전에 투입한 부하만 수십이 넘었다. 그들은 흘러가는 갈대 10원야마토∃ 더미에 몸을 숨긴 채 배를 침몰시키기 위해 올라탔다. 하지만 아직까 지도 단사유 일행이 타고 있는 배는 건재했다. 뿐만 아니라 불이 붙으 10원야마토∃ 라고 날린 불화살도 감감무소식이었다. 지금쯤이면 배가 활활 타며 침 몰해야 정상이건만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탓에 그쪽의 상황을 알 수 10원야마토∃ 가 없었다. 10원야마토∃ 그때였다. "적이다! 적이 다가온다!" 10원야마토∃ "뭣이?" 독무정이 태사의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러자 저쪽 배에서 이쪽으로 10원야마토∃ 날아오는 한 인영이 보였다. 10원야마토∃ 바람을 가르며 갈대 더미를 발판 삼아 날아오는 인영. 그가 걸대 더 미를 박찰 때마다 오 장씩 쭉쭉 앞으로 나갔다. 비록 예전에 달마 대사 10원야마토∃ 가 중원에 들어올 때 펼쳤던 일위도강(一葦渡江)처럼 신묘하지는 않았 지만 대신 무언가 감히 범접하지 못할 위압감이 물씬 풍기고 있었다. 10원야마토∃ "전왕이다! 전왕이 다가온다!" 10원야마토∃ 누군가 단사유를 알아보고 소리쳤다. 순간 배 안은 급격한 혼란에 빠지고 말았다. 10원야마토∃ 이미 강호의 전설 한 자락을 차지하기 시작한 젊은 무인. 아직까지 10원야마토∃ 그를 상대하고서 제대로 살아남은 무인은 거의 없었다. 그런 신화적인 존재가 자신들을 향해 달려들고 있다는 사실에 녹수채의 수적들은 공 10원야마토∃ 포에 질렸다. 10원야마토∃ "에잇! 그가 제아무리 대단한 무공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나 물에서 도 무적이지는 않을 게다. 모두 그를 향해 활을 쏴라!" 10원야마토∃ 독무정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가 고함에 내공을 실었기에 순간적 으로 혼란해 하던 수적들이 정신을 차리고 활에 시위를 걸었다. 10원야마토∃ 퓨퓨퓨퓨퓻! 10원야마토∃ 어두운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며 수많은 불화살이 수면 이를 질주하 는 단사유를 향해 쏟아졌다. 10원야마토∃ 지금까지 배에 광범위하게 난사되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단사유 10원야마토∃ 한 명에게 집중된 화살들. 갈대 더미를 이용해 질주하고 있는 단사유 로서는 어디로도 피할 곳이 없어 보였다. 10원야마토∃ 단사유의 망막 가득히 불화살의 세례가 들어왔다. 그의 눈동자에는 흔들림 따위란 존재하지 않았다. 10원야마토∃ "방산수(防散手)." 10원야마토∃ 단사유가 손바닥을 앞으로 쭈욱 내밀며 나직하게 중얼거렸다. 그와 함께 그의 손바닥 주위의 공기가 파동을 일으키며 물결쳤다. 밤이라서 10원야마토∃ 뚜렷하지 않았지만 방패 모양의 흐릿한 반구가 단사유의 상체를 가렸 다. 10원야마토∃ 이것이야말로 천포무장류 극강의 방어 기법인 방산수였다. 방산수 10원야마토∃ 란 손바닥에 기뢰를 집중시켜 유형화시키는 수법이었다. 쉽게 말하면 손바닥을 이용해 호신강기를 필요한 만큼만 활성화시키는 기법이었다. 10원야마토∃ 단지 차이가 있다면 호신강기가 전신에 넓게 막을 펼치는 것에 비해 방산수는 오직 손바닥을 이용해 겨우 한 자 정도의 막을 만들어 낸다 10원야마토∃ 는 것이다. 하지만 좁은 공간에 내공을 집중시키는 것인 만큼 오히려 방어력은 호신강기를 앞섰다. 10원야마토∃ 단사유는 방산수를 휘둘러 자신에게 날아오는 화살 세례를 막았다. 10원야마토∃ 티티팅! 그토록 무서운 기세로 날아오던 불화살들이 단사유의 한 자 앞에서 10원야마토∃ 거대한 벽에 부딪친 것처럼 우수수 떨어져 내렸다. 그에 놀란 수적들 이 더욱 맹렬히 화살을 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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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입했음을 알게 해서는 아니 될 것이야." 10원야마토∃ "존명!" 10원야마토∃ 황보군악에게는 원대한 꿈이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 한발 힘차게 움직여 왔다. 그리고 이제 결실을 볼 날이 얼마 남지 않 10원야마토∃ 았다. 10원야마토∃ "이제 몇 발자국 안 남았어. 허허!" 나직이 웃음을 토해 내는 황보군악. 그의 웃음에 화원에 바람이 일 10원야마토∃ 며 꽃잎이 허공에 흩날렸다. 수천수만 개의 꽃잎이 난무하는 장관이 펼쳐졌다. 10원야마토∃ 그 가운데 황보군악이 서 있었다. 10원야마토∃ 그가 문득 물었다. "봉인을 푸는 것은 어찌 되었느냐?" 10원야마토∃ "이제 막바지 작업에 이르렀다고 들었습니다."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구나." 10원야마토∃ "제가 안내하겠습니다." 10원야마토∃ 복면인이 몸을 돌려 걸음을 옮겼다. 황보군악은 그를 따라 노구를 움직였다. 10원야마토∃ 그들이 사라진 자리에 흩날렸던 꽃잎이 가라앉았다. 10원야마토∃ 남자가 안내한 곳은 오룡맹 내에서도 금지로 선포된 구역이었다. 10원야마토∃ 아홉 겹의 기관이 존재하고
열다섯 개의 절진이 펼쳐져 있었다. 뿐 만 아니라 항시 수백 명의 무인이 감시의 눈길을 번뜩이고 있었다. 10원야마토∃ 오룡맹의 수뇌부들조차 한 번도 발걸음을 들여놓는 적이 없는 금단 10원야마토∃ 의 땅이 바로 여기였다. 남궁서령조차 금지의 존재를 짐작만 할 뿐 직 접 들어와 본 적이 없을 정도였다. 10원야마토∃ 그런 금지 속을 황보군악은 마치 산책이라도 하듯이 자연스럽게 걸 었다. 10원야마토∃ 환영이 일어났다. 10원야마토∃ 지옥의 불구덩이에서 수많은 악마들이 일어나 그를 금방이라도 잡 아 먹을 듯 노려봤다. 10원야마토∃ 하얀 얼굴에 요염한 빛이 일렁이는 나찰이 새하얀 속살을 내보이며 10원야마토∃ 황보군악을 유혹했다. 그러나 황보군악은 오히려 허허로운 웃음을 지 으며 그들 사이를 자연스럽게 거닐고 있었다. 10원야마토∃ 지옥나염십팔진(地獄拏炎十八陣). 10원야마토∃ 상고의 기인인 나반(蘿反)이 만들어 냈다는 천고의 절진이었다. 10원야마토∃ 지옥의 광경이 눈앞에서 펼쳐지고 온갖 죽음의 유혹이 뒤따른다. 그 것은 결코 인간의 정신력으로는 견딜 수 없는 치명적인 유혹. 그렇기 10원야마토∃ 에 앞장을 서고 있는 복면의 남자는 검은 천으로 자신의 눈을 꽁꽁 가 리고 있었다. 눈으로 직접 본다면 이들이 유혹을 물리칠 자신이 없었 10원야마토∃ 기 때문이다. 10원야마토∃ 일단 저들의 유혹에 넘어간다면 지옥의 악마들은 허상이 아니라 실체 가 되어 공격할 것이고
나찰들은 모든 정기를 빼앗아 갈 것이다. 남는 10원야마토∃ 것은 가죽만 남은 시신과 죽음뿐이다. 그 정도로 무서운 절진이었다. 10원야마토∃ 그러나 황보군악은 그런 절진을 두 눈을 뜨고 걸었다. 나찰의 유혹 도
악마의 부르짖음도 그의 평정심을 깰 수는 없었다. 10원야마토∃ 맨정신을 가진 인간이라면 도저히 통과할 수 없다는 지옥나염십팔 진이 이렇게 뚫리고 있었다. 만일 이 광경을 이미 오래전에 죽은 나반 10원야마토∃ 이 봤다면 가슴을 치고 원통해 할 것이다. 10원야마토∃ 그러나 황보군악에게는 즐거운 여흥거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 었다. 10원야마토∃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자신의 의지대로 조절할 수 있었다. 심지어는 인간이 느껴야 하는 모든 감정들도. 10원야마토∃ 초인이란 그런 것이다. 10원야마토∃ 인간이 느껴야 하는 구태의연한 모든 것을 초월한 사람들. 그렇기에 초인이라 불리는 것이다. 10원야마토∃ 그렇게 수많은 절진과 기관을 통과한 후에야 남자와 황보군악은 금 10원야마토∃ 지 안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식은땀으로 전신이 흠뻑 젖어 있는 복면의 남자
그러나 황보군악은 10원야마토∃ 여전히 담담했다. 10원야마토∃ '역시 주군이시다.' 복면의 남자는 내심 감탄했다. 10원야마토∃ 자신이 매일같이 드나드는 곳이다. 그러나 그때마다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 아무리 다녀도 익숙해지지 않는 곳이 바로 절진이었다.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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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고 있었다. 10원야마토∃ 그토록 끈질기게 버티던 철기맹이 결국 폐문을 선언하였고
무림맹의 상대는 결국 성혈교 한 곳으로 압축되었던 것이다. 철기맹의 폐문과 탁무양의 비사에 관한 것은 강호난세사 이(二) 장 무당마검 편(篇)과 미완의 강호난세사 육(六) 장에 기술되어 있다. 철기맹이 떨어져 나가고 기세를 탄 화산파와 무당파는 무림맹의 본격적인 지원을 받으며 귀양 진격을 서두른다. 10원야마토∃ 무당파보다 늦게 당도했던 화산파였지만 화산의 공격력은 무당의 그것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 정예를 전부 투입한 화산이다. 10원야마토∃ 그들의 진격은 철저하고 광범위했으며 거세기 짝이 없었다. 귀주성 북동부 전역
성혈교의 분타들과 성혈교를 지원하던 모든 세력들이 화산의 검날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십 개가 넘는 군소문파들이 폐문을 당했으며
적지 않은 상권이 화산파가 운영하는 세력 내로 편입되어 갔다. 10원야마토∃ 결국 귀양까지 진격한 화산과 무당이다. 귀양 남서
청운곡이 성혈교의 최대 거점이라는 정보가 알려졌고
화산과 무당을 비롯한 무림맹의 무인들은 전열을 가다듬으며 최후의 싸움을 준비했다. 성혈교와의 드러난 싸움이 마침내 종국을 향하여 치닫고 있었던 것이다. 10원야마토∃ 한백무림서 무림편 10원야마토∃ 강호난세사 중에서 청풍은 정신을 차린 후에도 며칠 동안이나 몸을 일으키지 못했다. 10원야마토∃ 외상도 외상이지만
내상이 워낙에나 심했던 까닭이었다. 들끓던 진기들은 날뛸 힘조차 없을 만큼 죽은 듯 가라앉아 있었으며 진기가 모이는 기해(氣海)는 더 이상 기(氣)의 바다라 불리지도 못할 만큼 허해져 있었다. 10원야마토∃ 내력을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모든 기(氣)를 관장하고 있던 자하진기가 바닥나 버렸기 때문이다. 10원야마토∃ 근본적인 이유는 역시나 그것이다. 자하진기. 10원야마토∃ 운기의 핵인 자하진기가 뿌리부터 흔들리게 됨에 따라 애초부터 상극이었던 백호기와 청룡기가 서로를 잡아먹을 듯 싸우기 시작했다. 서로 부딪치며 치닫는 진기가 온 몸의 기혈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던 것이다. 10원야마토∃ 외상을 치료하고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이미 그의 내부는 그처럼 망가져 버린 상태였다. 백호기와 청룡기는 발동 자체가 어려웠고
실낱같이 남아 있던 자하진기도 언제 끊어져 버릴지 모를 만큼 미약한 수준이었다. 10원야마토∃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10원야마토∃ 청풍은 한참을 고민했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다. ‘백호기와 청룡기는 우선 포기한다. 자하진기도 억지로 도인하지 않겠어.’ 10원야마토∃ 지금의 기(氣)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대신 청풍은 다른 곳에 승부를 걸었다. 10원야마토∃ ‘주작기
상단전이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그것밖에 없어.’ 그렇다. 10원야마토∃ 중단전(中丹田)과 하단전(下丹田)은 초토화 된 상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상단전만큼은 멀쩡하다. 10원야마토∃ 주작기
공명결. 제대로 살아 있는 것이 상단전밖에 없어서 그런지
멀쩡한 정도가 아니라 전보다 더욱 더 활성화 되고 있는 느낌이었다. 10원야마토∃ “이렇게 잠을 안 자도 괜찮은 거에요?” 서영령이 백의신녀에게 물었다. 대답은 뻔했다. “물론 안 되죠. 안정을 좀 더 취해야 되요. 무척 잠이 줄었어요. 억지로라도 눈을 붙여요.” 10원야마토∃ 깨어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가장 먼저 생긴 현상이었다. 하루가 다르게 정신이 명료해진다. 상단전의 개방이 급속도로 일어나고 있었다. 10원야마토∃ “흐르는 진기가 특이해요. 상단전
뇌력(腦力)을 끌어내고 있는 것 같은데
좋은 생각 같지 않아요. 의가(醫家)에서는 금기시하는 것이니.......되도록이면 자제하는 것이 나을 법 해요.” 10원야마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이곳에 눌러 앉은 백의신녀였다. 상단전을 일깨우는 청풍의 시도에 위험을 경고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러한 것에 크나 큰 흥미를 느낀 듯한 모습이었다. 딱히 상세가 좋아지고 있지는 않지만
뭔가가 달라지고 있었다. 의술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로운 일
그것이 그녀를 놀랍게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10원야마토∃ “또 필요한 약재(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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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홍무규가 그녀의 말에 쐐기를 박았다. 10원야마토∃ "그녀의 말은 모두 노부가 증명할 수 있소. 본래 황보군악 대협에게 는 동생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과거와 제남의 황보세가를 10원야마토∃ 조사해 본 결과 그것이 사실이 아니란 것을 알아냈소. 황보군악 대협 에게는 분명 황보무악이란 동생이 존재했고
그는 형 못지않는 무공의 10원야마토∃ 천재였소. 이 모든 사실이 개방의 밀개들을 통해 밝혀졌소. 이 몸은 자 신 있게 말할 수 있소. 그는 황보군악 맹주가 아니라 그의 자리를 대신 10원야마토∃ 차지한 동생 황보무악이라는 것을." 10원야마토∃ 소호와 홍무규의 폭탄 발언은 단사유의 증언에 쐐기를 박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증거까지 내놓으며 말하는데 더 이상 아니라고 우길 수도 10원야마토∃ 없었다. 황보군악이 자신의 얼굴을 한 손으로 가린 채 큭큭거렸다. 10원야마토∃ "허허허! 정말 대단하군. 정말..." 10원야마토∃ 약간의 허탈함과 끝을 알 수 없는 분노가 기저에 깔려 있는 웃음소 리였다. 10원야마토∃ 이제까지 오랜 세월을 바쳐 전력을 경주해 온 일이었다. 일생의 모 든 것을 바쳐서 말이다. 10원야마토∃ 그 모든 것이 눈앞에서 무너지고 있었다. 그가 쌓아 왔던 거대한 야 10원야마토∃ 망의 탑이 철저하게 무너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 단사유가 존재 하고 있었다. 10원야마토∃ 그가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때 그의 눈에는 무서운 광망이 이글거리고 있었다. 분명 같은 얼굴이었지만 사람 자체가 완전히 바뀐 것 같았다. 10원야마토∃ "그 오랜 시간을 기울였는데 이렇게 한 번에 무너져 내리다니. 내 10원야마토∃ 무슨 일이 있어도 너만큼은 반드시 죽여야겠구나." 황보군악의 입에서 무섭도록 차가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의 눈 10원야마토∃ 에는 은은한 붉은빛이 감돌고 있었다. 10원야마토∃ "모든 것을 인정하는 모양이군요." "허허! 인정하지
인정하고말고. 증거가 이렇게 백일하에 드러났는 10원야마토∃ 데 내가 또 무얼 부정할까? 허나 넌 알아 두어야 할 것이다. 너 스스로 는 모든 것을 밝혀냈다고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파국을 앞당겼다는 것 10원야마토∃ 을." 10원야마토∃ 찌이익! 그가 손을 들어 자신의 얼굴 가죽을 벗겨 냈다. 그러자 수 년 동안 10원야마토∃ 어둠 속에서 숨 쉬었던 그의 본래 모습이 드러났다. 황보군악 본래의 모습과 닮은 듯하면서도 어딘가 위화감이 풍기는 새 10원야마토∃ 하얀 얼굴. 그것이야말로 황보무악의 본모습인 것이다. 10원야마토∃ "형을 뇌옥에 가두고 내가 그 자리를 대신 차지했다. 이것이 나의 본모습이다." 10원야마토∃ 황보무악은 더 이상 자신을 숨기지 않았다. 아니
이제 숨길 필요가 없었다. 10원야마토∃ 운엽자가 황보무악을 가리키며 말했다. 10원야마토∃ "황보 맹주
당신이 가짜였다니. 형을 가두고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한 자라니. 어떻게 그럴 수가..." 10원야마토∃ "후후! 형은 야망이 너무 없었다. 그토록 강한 무력과 단체를 소유 10원야마토∃ 했으면서도 말이다. 아마 그가 나만큼의 야망을 가지고 있었다면 나는 평생토록 그의 뒤에서
그를 위해서 일했을 것이다." 10원야마토∃ "어찌 천륜을 어긴단 말이오? 그러고도 하늘이 용서할 것이라 믿었 10원야마토∃ 소?" "하늘의 도 따위는 믿지 않는다. 나는 나 자신의 힘을 믿는다." 10원야마토∃ 황보무악의 입가에 차가운 미소가 떠올랐다. 10원야마토∃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오. 당신을..." "후후! 누가 누구를 용서한단 말이냐? 도사
당신이? 아니면 저들이? 10원야마토∃ 아니면 이 군웅전에 들어온 무인들이? 틀렸다
도사. 너희들은 나를 용 서할 수 없다. 아니
오히려 목숨을 구걸해야 할 것이다." 10원야마토∃ "그게 무슨?" 10원야마토∃ "아직도 못 느끼는가? 역시 평화에 찌들어 예민한 감각을 모두 잃어 버렸나 보군." 10원야마토∃ 황보무악이 오만한 웃음을 지었다. 10원야마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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